[청량리 청과물 시장] 신선한 청과물 가격의 끝판왕
청량리 청과물시장은 서울 시내에서 모든 농산물을 가장 싸게 파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1950년대부터 경기도와 강원도 농민들이 농산물을 청량리에서 팔기 시작하여,
1960년에 정식 재래시장으로 인정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청과물시장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마디로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며
양, 질 모두 서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의 청과물과 열대과일 등은
새벽부터 도매가 이루어지고 낮에는 주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소매가 이루어진다.
워낙 규모가 방대하여 미로같은 골목들을 하루에 다 돌아보기가 벅찰 정도이며
그냥 구경만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만점인 시장이다.
자 그럼 함 구경하러 갈까요~
많은 출입구중에 하나인 1 출입구(동서시장)입니다.
요즘 매실이 제철이라죠, 홍매실, 청매실, 백매실은 물론 개복숭아(돌복숭아)도 판매하네요
우측의 홍매실 색감이 참 군침 돌게 합니다.
요즘 과일 제철이라서인지 참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네요
수박, 살구, 토마토, 체리, 참외, 키위 등등 없는 게 없어요
열대과일 중의 왕이라는 '두리안' 도 싱싱한 생과로 팔고 있습니다.
고급 과일이라 그런지 가격이 상당히 꽤 센 편이라 선뜻 구매하는 사람은 없네요
요즘 한창인 나무딸기류, 뽕나무 열매인 오디, 복분자, 보리수 들도 제철을 만났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과일들이 저마다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 마당에 세계 10대 푸드 '블루베리'도 빠질 순 없지요, 하여 왕블루베리입니다.
야채 코너로 가는 중에 시장 중간 풍경입니다.
옛 전통시장이나 시골장의 정감 있는 풍경을 연출합니다. 왠지 가격도 잘 깎아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요즘 한창 밭마늘이 제철입니다. 밭마늘은 저장성이 좋고 단단해서 장아찌용으로 제격이랍니다.
다양하게 팔고 있는 각종 신선한 잎채소, 열매채소, 뿌리채소 등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고구마도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등 종류가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갖은 요리 재료로 국물용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늘 인기 많은 표고버섯입니다.
갑자기 잘 구워진 소보루빵이 생각나는 건 왜 그럴까요?
이번엔 해산물 코너로
한번 가볼까요?
멀리 전남 해안의 갯벌에서 갓 잡아온 살아있는 칠게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볶으면 술안주로도 좋고, 간장게장을 담가도 별미고
통째로 갈아서 담근 남도의 별미 '칠게 젓'은 비교불가의 밥도둑이라죠
싱싱한 전복이 10개 만원, 살아있는 낙지가 만원에 4마리, 꽃게, 문어, 새우, 도미입니다.
각종 생선젓 갈과 전통장류, 장아찌류, 밑반찬과 신선한 나물들입니다.
우측의 명태 양념구이가 참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밥 몇 공기는 그 자리에서 싹 비울 듯합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 한 바구니에 단돈 만원이라 참 저렴하죠?
요리 전의 햇번데기도 이렇게 팔고 있어요, 1망에 8천 원이요!
번데기 좋아하면 1 망사서 두고두고 삶아먹어 줘 좋겠네요
보기 드문 생오리알도 팔고 있네요,
오리 알엔 엽산, 단백질, 비타민 B1, 레시틴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삶아먹으면 달걀에 비해 고소한 풍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효소 재료나 건강식품, 식재료들을 분말로 팔기도 합니다.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녔으니 이젠 간이포장마차에서 잠시 쉬면서 막걸리 한잔도 좋겠지요
벌써 늦은 오후 시간입니다. 이젠 저마다 손에 손에 오늘 싸게 구입한 물건들을 들고 귀가할 시간입니다.
<청량리 청과물시장 가는 길>
전철 1호선 청량리역 1번 출구로 나와 200m 정도 걸으면 바로 연결되며
이 사장의 끝은 경동시장의 서울약령시와 연결되어 있어 시간이 여유가 있으시면
두 군데 다 돌아보시면 더욱더 좋은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ㅣ
** 청량리 청과물시장 영업시간은 연중 24시간 운영되고있다.
년중 혼잡하오니 자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