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문 5일장은 5, 10일마다 장이 들어서는 전통 5일장이다.
갓 수확해온 시골 촌노들의 싱싱하고 풋풋한 야채류와 가을을 맞아 풍성한 과일들과 열매들을 구경하면서 장터국밥도 한그릇 먹어보면서 속도전에 지친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속에서 모처럼만에 천천히 걷는 슬로우시티의 전형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을땐 한번쯤 들러보는것도 주말을 여유롭게 보낼수있는 낭만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화려한 도회지의 소란스러움보단 풋풋한 시골장의 그리움속으로 한번 들어가보자.
용문장터는 경의중앙선 용문역에 내리면 바로 시작입니다.
아직은 오전시간이라 상인들이 물품준비에 바쁘네요
할로윈데이가 생각나는 큼지막한 잘익은 호박들 입니다.
때깔좋은 마른대추들
수확의 계절 가을엔 견과류들이 잘 어울립니다.
시골 아낙이 들고나온 토종여주- 당뇨병에 좋다고 하죠
장뇌삼들도 보이고
밭에서 금방 캐온 고구마들과 토란,쪽파,갓, 호박
아프리카 원산의 식물로 요즘 뜨고 있는 하늘마(열매마) 입니다.
땅속이 아닌 지상의 줄기에 열매로 맺히는게 일반마와 다릅니다.
마 특유의 '뮤신' 성분으로 위장건강에 좋고 변비와 비만에도 좋다고 합니다.
건강식품인 무청 시래기와 서리태 청양고추,생강
아침일찍 바리바리 싸들고 도착했을 시골아낙들의 농산물 입니다.
손수 짠 참기름,밭에서 수확한 땅콩,달랑무우... 웬지 풋풋한 시골정감이 느껴집니다.
싱싱하게 잘 여문 검정콩 다발들
요즘 보기드믄 탱자열매(지실) 는 향이좋아서 탱자청이나 탱자주로 많이 활용됩니다.
자연산 마가목열매는 효소,담금주 재료로도 좋고 우리몸의 혈행개선과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올해 수확된 더덕과 약도라지들- 기관지에 좋다고 하죠
토종 국내산 호두열매 - 국내산이라 가격이 좀 쎈편 입니다.
도토리묵의 원료인 국산 도토리열매 입니다.
시골장이 아니면 보기 힘들죠
각설이 엿장사도 빠지면 안되는 시골장의 단골메뉴 입죠
걷다보니 배도 출출하고 간단하게 수수팥단지와 배추전을 먹으러 들렀습니다.
수수팥단지와 배추전 모두 1장에 이천원, 막거리 안주로는 그만입죠~
1만원이면 둘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할수있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비만예방에도 좋다는 느타리버섯입니다. 참 풍성하고 싱싱하죠?
이 버섯의 표보의 식감과 송이버섯의 향기를 모두 갖추었다는 송화버섯 입니다.
몇개사서 기름장에 찍어먹어보니 맛이 꽤 좋네요
송화버섯과 표고버섯은 서로 많이 닮았죠
잘 익은 토종 대추 입니다.
시골장에서나 볼 수 있는 민물다슬기, 간 건강에 특히 좋다고 하며
올갱이해장국으로 널리 알려져있죠
호박잎, 열무, 고추순,토란, 오가피 열매도 보이네요
밭에서 금방 캐온듯한 싱싱한 무우와 고구마, 애호박
먹음직스런 족발과 돼지껍데기
고추가 끝물이라 고춧대 걷으면서 모두딴듯한 다양한 크기의 풋고추들은
고추장아찌용 입니다.
싱싱하게 잘 여문 대두열매, 이분은 콩농사를 참 잘 지으셨네요
맛으로 알아주는 공주 이평밤도 있습니다.
김장시즌이 다가오면서 김치양념들이 많이 선보입니다.
생강뿌리가 참 튼실하게 달렸네요
역시 태양초 건고추더미들
작지만 효과좋은 토종여주열매 입니다.
주전부리 센베이 과자들- 시골장에 빠지지 않은 단골입니다.
국산 목이버섯이 풍성합니다.
살짝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되고 잡채요리에 없어선 안될 필수재료입죠
출출하던차에 장터 근처의 막국수맛집에 들러봅니다.
비빔막국수가 맛도좋고 양도 푸짐합니다.
장터구경을 마치고 늦기전에 양평역으로 향합니다.
● 용문장 서는 날 : 매 5, 10일
● 용문장은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역에서 하차하시면 편리합니다.
[ 용문장 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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