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국립공원 내에 있는 수많은 해수욕장들은
따스한 수온과 잔잔한 파도도 좋지만
특히 사람들의 매력을 끄는 건 조개잡이 체험행사입니다.
물론 체험비용없이 조개를 잡을 수 있는 곳들도 더러 있지만
적은 비용을 내고 원없이 다양한 조개류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게
서해안 해수욕장들만의 매력입니다.
오늘은 태안반도의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 해수욕은 물론
조개잡이 체험도 함꼐 즐길 수 있는 이곳 청포대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주변의 펜션에 묵으면서 추천을 받아 체험장을 가면
비용을 할인도 해주니 이왕이면 해수욕장 근처에 숙박을 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갯벌체험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펜션입니다.
바다를 바로 볼 수있는 뷰가 좋고 백사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인기가 많더군요
작은 섬 사이로 지금은 썰물이 한창이네요
소나무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한국적인 바닷가 풍경입니다.
벌써 부지런한 갯벌체험하는 사람들이 저멀리 나가있네요
중간에 돌무덤 같은 곳이 우리 조상들이 썰물 때 고기를 잡던 '독살'입니다.
"독살은 바닷가에 돌 등을 쌓거나 대나무 발 등을 설치하고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나간 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방식이다. "
이런 전통방식의 독살은 서해안에만 약 90여 개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원청리(노루미) 독살의 안내판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모래사장에서 조개잡이를 합니다.
요즘 가장 맛있다는 '맛조개'는 호미 등으로 모래표면을 살짝 걷어낸 뒤 발견되는 조개 구멍에 맛소금을 조금 뿌리면
맛 조개가 톡 하고 튀어나옵니다. 이때 잽싸게 맛 조개를 낚아챕니다.
헉, 백합이 한꺼번에 두 개씩이나? 요즘 같은 여름에는 이 백합(대합) 조개도 꽤 많이 잡힙니다.
그 외에 동죽, 떡조개, 명주조개 등이 잘 잡힙니다.
가족들이 한데 모여 정신없이 조개잡이에 여념이 없네요
약 3시간여 만에 우리팀이 잡은 맛조개와 동죽조개입니다.
백합조개도 이만큼이나!! 지금은 양동이에서 한창 해감 중입니다.
오늘 3시간여 만의 조개 수확량,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되겠네요 ㅋ
조개잡이는 잠시 쉬고 갯바위를 둘러봅니다.
가을에 바위틈에서 연보라색으로 피어나는 해국이 한창 자라고 있네요
우리나라 전국 해변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순비기나무'입니다.
한여름에 자주색 꽃을 피우며 열매는 약재로도 쓰이고 잎과 가지에는 향기가 있어 향료로도 쓴다고 합니다.
멀리 물 빠진 백사장과 펜션을 바라보며 갯바위에서 인증샷 한컷!
이곳은 '별주부마을' 설화가 유래하는 곳이라 이렇게 기념조각물이 놓여있네요
해변가에 인접하여 시원한 뷰를 자랑하는 펜션의 야외 벤치들
소나무 숲 속엔 실속있는 캠핑족들도 빼놓을 수 없죠
서해안의 태안반도에 위치한 해수욕장들은 어딜가도 울창한 해송숲들이 장관입니다.
시원한 소나무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유난히 공기가 쾌적하고 상쾌합니다.
이런것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멋진풍경이 아닐까요
꾸밈없이 갈매기들과 친구가 되고있는 천진한 어린이들
물이 거의 다 빠져나간 백사장은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심신의 힐링을 가져다줍니다.
올여름휴가는 이왕이면 서해안에서
해수욕과 조개잡이 체험을 한 곳에서 여유 있게 즐기면서
여름휴가와 힐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개잡이 체험은 서해안 썰물 물때표를 참조하여(6시간마다 하루 2회 빠짐)
완전 간조시간의 전후로 2시간여를 여유있게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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