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할 때는 남산공원을,
살아가는 일이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무게로 인해 쓰러지려는 나를 그래도 스스로 다독이며 끌어안고 가야만 할때가 있습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손으로 만지면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이 내겐 더 소중할때가 많습니다.
오늘이,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인지도 모릅니다.
내일은 무엇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산공원에 올라 발아래로 펼쳐진 숨막히게 돌아가는 대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나 스스로에게 다독이며 다짐해 보곤 합니다.
이 시간들은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몰라
그러기에 오늘을 즐기며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살아가야겠지 하면서...
4번 순환버스 종점에서 내려 남산공원으로 오르는 길, 이렇게 끝없는 싱그러운 녹색의 숲터널길이 이어집니다.
옛 성벽주위로 허브식물인 에키네시아의 분홍빛 꽃들이 가득 피었습니다.
이윽고 눈앞에 펼쳐지는 서울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메트로폴리스 대도시 서울의 조감도, 멀리 인왕산과 북한산, 도봉산이 보이네요
이쪽은 정면에서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보이는 풍경
벤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울긴 왜 울어?
살아가는일이 가끔은 감당할 수 없는 파도처럼 밀려올 때
그것을 위안해줄 수 있는 것들이 주위에 아무것도 없을 때...
가끔은 시원하게 울어보는 것도 카타르시스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발아래를 내려다보며 잠시 동안 힐링의 시간에 푹 빠져봅니다.
발길을 돌려 '사랑의 자물쇠' 들이 가득한 전망대로 향해봅니다.
'사랑의 자물쇠' 들 너머로 남서울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이 많은 사연들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그때 다짐했던 사랑의 언약들은 아직도 유효한 걸까?
N타워 아래의 핫플인 탁 트인 전망대엔 평일이어서인지 한가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가볍게 커피 한잔을 마십니다.
전망대 좌측으로 보이는 서울의 남동쪽 뷰
'사랑의 자물쇠' 탑들이 나열하고 있는 포토존
발길을 옮기면 이런 전망 뷰가 다시 나타납니다.
흐린 날이어서 해맑은 하늘이 쨍한 뷰가 아쉬운 날입니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동물 캐릭터들이 있는 포토존입니다.
옛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서 전자오락게임도 함 해봅니다.
'사랑의 서약 포토 메시지' 낙서장입니다.
참 사연들도 많네요
발길을 돌려 '남산봉수대'입니다.
남산의 봉수대는 조선시대 전국의 봉화대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최종적으로 집결해
상황을 도성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하산길에 마련된 캐릭터와의 사진 힌징 포토존입니다.
'사랑의 자물쇠' 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자물쇠 터널길입니다.
옛 성벽 틈새로 우리 토종 야생화인 연보라색 '비비추 꽃' 이 만발했네요
계단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에 바라본 남서울 풍경입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호젓한 계단길이 지루함을 별로 못 느끼게 합니다.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남산 N타워와 송전탑
백범 김구 선생님의 동상도 보입니다.
예전의 '어린이회관' 건물과 '남산 N타워'가 보이는 하산길의 끝자락쯤입니다.
'남산도서관(시림 도서관)'과 서울역 주변의 고층 빌딩군입니다.
남산도서관에는 도서자료 44만 여권과 비도서 자료 1.1만여 점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한적한 숲 속의 힐링 산책로를 걸어가 봅니다.
남대문 쪽 진입로가 가까워 오는 길에 복원된 산성 성벽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멋진 조화라고나 할까요
오늘의 남산 탐방은 이렇게 간단하게 마무리합니다.
< 남산공원 가는 길 >
남산공원은 서울시내 중심가 곳곳에서 순환버스 2번, 4번을 타면
남산 N타워 바로 아래까지 편하게 갈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고 가시려면 4호선 명동역에서 하차 후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승차장 입구가 나옵니다.
< 순환버스노선 >
▶2번 버스 노선도
남산 예장 버스 환승주차장 → 퇴계로 3가, 한옥마을
→ 충무로역 2번 출구 → 퇴계로 5가,
→ 장충문화체육센터 → 동대입구역→ 국립극장
→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 → 남산 서울타워
▶ 4번 버스 노선도
남산 서울타워 →남산도서관 → 시청 → 종로 3가
→ 동대문 → 동대입구역→남산 서울타워
< 버스 배차간격 및 운행시간 >
배차간격 10~14분, 첫차 06:30 ~ 막차 23:30
*평일과 주말은 배차시간이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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