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길이 머무는곳

[창경궁단풍] 도심속에서 즐기는 늦가을 단풍의 핫플레이스

by 발길이머무는곳 2021. 11. 6.
반응형

11월에 접어들면서 단풍은 이미 남하를 거듭하며 남부지방으로 내려간 계절입니다.
이제는 도심속 한복판까지 가득 찾아온 늦가을의 단풍, 올해 단풍나들이에 늦으셨다면 명산단풍 못지않게 즐길수 있는
가까운 고궁으로 나들이를 가면 어떨까요?
예년의 그 색감만은 못하지만 아쉬운데로 가을정취를 흠뻑 느낄수있는
고궁의 단풍을 추천드립니다.

숨가쁜 일상을 뒤로하고 무심코 지나쳤을수도 있는 가까운 거리에있는
떠나려는 늦가을의 단풍에 흠뻑 취해보는
감성으로 충만한 주말하루를 보내보세요

오늘은 창경궁의 찬란한 단풍워킹 입니다.

바야흐르 결실의 계절입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회잎나무의 열정적인 새빨간 단풍잎들

일단은 단풍의 핫플 키포인트 춘당지로 향합니다.
춘당지 주변은 서울 최고의 단풍명소중 하나입죠

연인끼리 친구끼리 단풍에 취해 걸어봅니다.

명경지수, 거울처럼 맑은 춘당지의 그림같은 풍경

가운에 작은 섬도 단풍으로 흠뻑 취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나들이객들이 부쩍 많아졌네요
답답했던 일상들을 훌훌털어버리고 오늘만큼은 마냥 가을감성에 빠져봅니다.

춘당지옆의 작은 연못

조선시대의 팔각7층석탑으로 보물 제1119호로 지정되었지만
국내 제작이 아닌 만주에서 구입하여 세운걸로 나와있습니다.

향기가 그윽한 흰색 감국꽃들이 마지막 가을을 수놓고 있네요

춘당지 뒷편의 대온실 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대한제국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온실로
2004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 8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온실안에 각종 양치류와 식충식물들이 계절을 잊은채 싱그럽습니다.

온실내에 활찍핀 남아프리카 원산의 극락조화 입니다.

온실안은 계절을 초월하여 싱그러운 녹색으로 가득합니다.

화려한 단풍의 키포인트중에 하나인 관덕정 주변입니다.
옛 국왕이 활을쏘던 활터의 정자라고 합니다.

다시 춘당지 주변을 걸어봅니다.
자연은 온갖 화려한 색깔들로 대지에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잔잔한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늦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옛시골집 울타리가 생각나는 보기드믄 탱자나무에도 열매가 달렸습니다.

창덕궁 쪽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단풍힐링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연무에 가려져 서울의 도심풍경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창경궁 단풍에 취해서 늑장부리다 뒤늦게 찾아간 창덕궁은
입장시간 마감으로 아쉽게도 출입문이 닫혔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궁궐쪽으로 내려와봅니다.

건축미가 아름다운 빈양문 풍경입니다.

고궁의 기와지붕에도 늦은오후의 따스한 빛이 내려옵니다.

빨갛게 익은 백당나무 열매


문정전 주변의 풍경, 낙엽이 이미 많이쌓였습니다.

고즈녁한 행랑의 붉은빛이 단풍색과도 참 잘 어울립니다.

나무는 벌써 잎들을 모두 떨구며 겨울을 준비합니다.
벚나무잎들의 단풍빛은 화려함의 극치를 달립니다.

붉게 붉게 타오르는 회잎나무의 단풍잎들

차분하면서 은은한 가을빛을 빚어내는 고궁의 11월의 어느 하루

산사나무도 노랑색 잎새들을 바닥에 온통 쏟아냈습니다.

노랑, 빨강, 오렌지색, 자주색, 살구색, 분홍색..... 색, 색, 색들

중년의 친구들은 화려한 단풍빛을 바라보며 무슨생각을 할까요?

이상은 온통 단풍빛으로 물들어버린 창경궁의 하루였습니다.
이번주말로 단풍감상도 끝일예정이라고 합니다.
다 늦기전에 부지런히 가을빛을 담아보시는 감성의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창경궁 가는 길 ]

반응형

댓글